<p></p><br /><br />정치부 임수정 차장과 관련된 이야기 뉴스분석으로 이어갑니다 임 차장, 오늘의 키워드는 뭡니까? <br> <br>군통수권자의 명령입니다. <br><br>1. 문재인 대통령이 특수수사단 출범 첫날부터 직접 나선 이유가 뭔가요? <br> <br>본인 지시로 꾸려진 특별수사단이 수사를 시작한 날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나한테도 모두 가져오라고 지시한건 이례적입니다. <br><br>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실제로 이 사안에 대해 직접 문서를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수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겁니다. <br> <br>또 하나는 하급부대까지 문서를 제출하라고 한 부분인데요. 수사가 지지부진하거나 수사 과정에서 문서를 빼돌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기때문에 대통령이 나섰다는 겁니다. <br> <br>'오락가락 행보'를 보이며 논란을 키운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해 경고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수사단에 육군 배제, 송영무 장관 배제까지 종합해보자면 군을 바라보는 청와대의 깊은 불신에 기반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. <br><br>2. 송영무 장관의 애매한 보고가 여기까지 이어져 논란을 증폭시킨건데 여기서 남는 의문, 송 장관 도대체 왜 그런 겁니까? <br> <br>문 대통령이 독립 수사단을 꾸릴 것을 지시했던 날로 돌아가보겠습니다. <br><br>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(지난 10일) <br>"현 기무사령관이 계엄령 검토 문건을 보고한 이후에도 수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입니다“ <br><br>괄호 열고 송영무 장관에게 보고했다는겁니다. <br><br>국방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송장관은 대통령의 독립수사단 구성 지시 전날 실국장 간담회에서 "위수령 대비 문건 작성은 문제 될 것 없다"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계획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니다. <br> <br>상황 판단을 잘못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3. 청와대가 정말 몰랐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게 4월 30일날 정의용 실장 비롯 조국 민정수석, 임종석 실장이 있는 자리에서 관련 논의는 있었다는 거잖아요? <br><br>청와대는 송장관이 기무사 개혁 방안을 보고할 당시 정치개입 사례로 촛불집회 계엄 검토 문건을 잠깐 언급하는 수준이어서 청와대 참모진들이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합니다. <br> <br>청와대도 초기에 상황을 가볍게 봤다는 책임론이 나올 수 있는 대목입니다. <br> <br>4. 수사단 출범 첫날부터 대통령이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으니 어영부영 덮고 갈 순 없는 문제가 됐는데요. 앞으로 남은 핵심은 뭡니까? <br> <br>기무사가 작성한 문건입니다. <br><br>핵심은 한민구 전 장관측 주장대로 이철희 의원이 계엄에 대해 질의해서 만든 단순 문건인지, 계엄임무수행군으로 적시된 부대들이 실제 작전을 세워 실행 준비까지 갔는지 입니다. <br> <br>문 대통령이 특전사등 하급부대도 문서를 제출하라고 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. <br> <br>기무사와 주고 받은 내용이 있다면 실행 단계까지도 볼수 있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청와대는 국방 개혁등을 고려해 송영무 장관은 이번 개각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했습니다. 하지만 기무사가 계엄령 실행까지 염두했다는 결과가 나왔을 경우에는 보고 누락등 송 장관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앵커. 정치부 임수정 차장이었습니다. <br> <br>